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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년 모임에서 말씀 드렸듯이 매주 화요일은 분리수거 하는 날입니다.
오늘은 아이들 3학년이 되어 처음으로 다함께 분리수거를 하였습니다.

분리수거를 하는 첫 날이라 3학년이 다같이 분리수거를 하기로 하고

5교시가 끝난 후 뒷마당에 모두 모였습니다.
학교 청소하고 이사한 뒤라 쓰레기가 제법 많이 모였습니다.

플라스틱, 종이, 깡통류, 쓰레기 봉투를 모두 모았습니다.

아이들
깡통쓰레기 자루에 들어있는 옷걸이들 보며 쓸수 있는거 버렸다고 흥분하며 다시 쓰게 가져가자고 하는 걸 잠재우고,
종이 쓰레기 버리며 쓸수 있을 것 같다며 종이 하나하나 자루에 모으며 한마디씩 합니다.
어떤 아이는 종이를 쓰겠다고 가져가고 나눠서 쓰자고 종이도 나누고
플라스틱 자루에 모으며 예쁜 생수병 챙기겠다고 하고 부러워하는 걸 누가 먹었던건지 모르니 재활용 해서 쓰기는 애매하니 버리자고 설득하고,,,,

하여 가벼운 자루는 하나씩 매고 제법 무거운것은 함께 들고 수레를 꺼내서 쓰레기 봉투 올려 놓고 하여 쓰레기 버리는 곳으로 갑니다. ( 학교 골목입구에 은행나무 건너편 쓰레기 무단으로 버리지 말라고 쓰여잇는 팻말이 있는 곳이 쓰레기 버리는 장소랍니다.)
누구하나 불평하지 않고 서로 도와가며 갑니다.

다리를 건널때쯤 되니 힘들어진 아이들 자루를 질질 끌고 쓰레기 봉투도 질질 끌고 가며
'이렇게 가면 좀 편해'하고는 좋아합니다.
자루와 봉투가 찢어질지도 모르니 들고가라 하니 다시 어깨에 들처매고

수레를 끄는 아이들은 손잡이 하나씩 나누어 잡고 옆에서 앞에서 보조해서 중심잡고 열심히 가는데 논두렁에 빠질 뻔 합니다. 논으로 내려가 중심 다시 잡아주고 (그래도 너무나 신나고 진지한 아이들)쓰레기 버리는 장소까지 갔습니다.

쓰레기 버리는 곳이 무단으로 버리지 말라는 곳이라니 아이들 이상해 합니다.
'여기는 아무 쓰레기 아니고 정해진 날에만 정해진 쓰레기를 버려야 해서 그러나보다' 하는 어설픈 선생님의 변명에도 " 아! 그렇구나!" 하는 아이들..

학교로 돌아오는 길에도 빈수레 그냥 끌고 오는 법이 없습니다.
" 야, 누구한명 타." 하고 한명 올라타고 아이들 신나게 끌고
수레 바퀴에 바람이 빠져서 다칠수도 있을 것 같아 최옥경 선생님 달려 가십니다.
수레에 탔던 아이 내리고
빈수레 하나에 대여섯명이 모여 열심히 끌고 학교로 돌아옵니다.

교실로 돌아온 아이들의 표정은 사뭇 의기양양 개선장군 같습니다. 생활인으로 거듭나는 듯 스스로  뿌듯해 하는 아이들의  모습을 혼자 담고 있기엔 아까와 글을 올려 봅니다.

다음 주 부터는 도우미를 정해 분리 수거와 일주일에 두번(화, 목) 교실청소도 아이들이 한답니다.

3학년 아이들 응원해 주세요!!^^
























김혜정 12-02-28 22:40

 14.36.166.204 답변 수정 삭제  

드디어 시작했군요! 힘든 일이지만 즐겁게 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아이들이 새삼 부러워집니다.
우리 학교 3학년들은 하는 일이 참 많지요.
모두들 힘내서 일 년 동안 열심히 해주길 바랍니다.
선생님들도 화이팅!



















이미숙 12-02-28 23:56

 112.168.228.253 답변 수정 삭제  

민재도 3학년이 되어 새롭게 하는 것이 마냥 신기하고 좋은가봅니다. 4학년형들이 '3학년 재밌다, 다시 하고싶다'고 했다며, 농가월령가를 배우고 있다고 자랑하네요.

아빠들, 저 수레 바람 좀 채워주삼. ^^

















여울송이엄마 12-02-29 10:27

 211.208.216.44 답변 수정 삭제  

힘든 일도 신나하고 기대하고 있는 우리 3학년 아이들 참 신기하고 예쁘네요. 선생님 고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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